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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두 번 두드리자 두 번 대답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민제와 하늘은 먼저 두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알림을 끄고 우주는 처음이라」 EP.25.

손을 주머니에 넣고

별이 보이는 저녁 하늘

골목 끝에 도착한 강민제는 두 손을 점퍼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손이 벽에 먼저 가 버릴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정하늘은 노트를 펼쳐 맨 위에 오늘 날짜만 적고 펜을 내려놓았습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는 날.” 하늘이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적어야 하나.” 민제가 웃었습니다.

벽은 오늘도 조금 따뜻했습니다. 가방 속 단말은 여전히 꺼져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

별이 가득한 우주

처음 몇 분은 길었습니다. 민제는 골목 입구 가로등이 몇 번 깜빡이는지 세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세지 않기로 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하늘은 벽에서 한 걸음 떨어져 섰습니다. “우리가 가까이 있으면 저쪽이 기다리는 걸 수도 있잖아.”

바람이 한 번 지나가고, 또 한 번 지나갔습니다. 그 사이 하늘 위로 비행기 한 대가 느리게 건너갔습니다.

한 번

멀리 보이는 산 능선

똑.

벽 너머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한 번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숨을 멈췄습니다. 두 번째 소리는 오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천천히 노트를 집어 적었습니다. 「한 번 / 먼저」. 그리고 그 아래에 조금 작게 덧붙였습니다. 「저쪽도 기다렸음?」

민제는 주머니 속에서 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답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대답하지 않는 날이라는 걸 둘 다 알고 있었습니다. “내일은 한 번으로 대답하자.” 민제가 말했고, 하늘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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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정리

먼저 두드리지 않고 기다리자 벽 너머에서 처음으로 먼저 한 번 소리가 왔고, 두 사람은 내일 한 번으로 대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