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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모퉁이를 지난 뒤, 민제와 하늘은 지도 없는 첫걸음을 둡니다. 「알림을 끄고 우주는 처음이라」 EP.20.

모퉁이를 떠나다

모퉁이·첫걸음

강민제가 이름 없는 모퉁이에서 한 발만 앞으로 옮겼습니다. 정하늘이 노트에 「첫걸음 / 지도 없음 / 숫자 없는 빛」을 이어서 적었습니다.

“지도가 없어도 발은 간다.”

민제가 작게 받았습니다. 단말은 여전히 가방 안쪽에 있었습니다.

숫자 없는 빛만 따르다

빛·골목

하늘이 “숫자가 붙지 않은 빛만 따라간다”고 말했습니다. 민제는 지도 탭을 열지 않았습니다. 어제 모퉁이에 남긴 메모만 노트 귀퉁이에 남아 있었습니다.

“경로가 아닌 첫걸음.”

민제가 받았습니다. “지도 없는 첫걸음이 남는다.”

첫걸음만 남기다

빈 길

하늘이 노트를 덮었습니다. 민제가 모퉁이 벽을 한 번 더 짚었다가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지도 화면은 다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지도 없는 첫걸음을 남겼습니다. 숫자는 오늘의 손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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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정리

이름 없는 모퉁이를 지난 뒤, 지도 없는 첫걸음만 남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