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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 없는 골목을 지난 뒤, 민제와 하늘은 이름 없는 모퉁이에 섭니다. 「알림을 끄고 우주는 처음이라」 EP.19.
모퉁이를 보다

강민제가 골목이 끝나는 모퉁이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정하늘이 노트에 「모퉁이 / 이름 없음 / 숫자 없는 빛」을 적었습니다.
“여기는 표지판보다 먼저 빛이 있다.”
민제가 작게 받았습니다. 단말은 여전히 가방 안쪽에 있었습니다.
숫자 없는 빛을 두다

하늘이 “숫자가 붙지 않은 빛만 남긴다”고 말했습니다. 민제는 지도 탭을 열지 않았습니다. 어제 표지판 없는 골목의 메모만 노트 귀퉁이에 남아 있었습니다.
“좌표가 아닌 모퉁이.”
민제가 받았습니다. “이름 없는 모퉁이가 남는다.”
모퉁이만 남기다

하늘이 노트를 덮었습니다. 민제가 모퉁이 벽에 손만 짚었다가 다시 걸었습니다. 지도 화면은 다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름 없는 모퉁이를 남겼습니다. 숫자는 오늘의 손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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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정리
표지판 없는 골목을 지난 뒤, 이름 없는 모퉁이만 남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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