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처음이라」 EP.12: 게시를 누르고
오늘은 게시를 눌렀다. 공개 목록에 한 줄이 생겼다.
"우주는 처음이라"에 대해 12개의 결과
오늘은 게시를 눌렀다. 공개 목록에 한 줄이 생겼다.
확정 칸만 읽었다. 게시는 아직이다.
임시함에서 미리보기만 열었다. 게시는 아직이다.
저장은 눌렀다. 게시는 아직이다.
네 번째 칸에 원인을 적었다. 저장은 아직이다.
저장 버튼은 누르지 않았다. 박자와 이름은 내일이다.
세 번째 「다시」에 이름을 썼다. 저장과 나사는 내일이다.
어제 둘은 단자 앞단의 세 가닥이 한 클립에서 같은 박자인 것을 사진으로만 남겼다. 오늘은 나사를 잠그기 전에만 보기로 했다.
어제 둘은 꼬리 전구를 빼도 십일 초 박자가 남는 것을 확인했다. 박자가 지나는 자리는 점검 단자였다. 오늘은 그 줄의 앞단만 열어 보기로 했다.
어제 둘은 꼬리 끝 램프를 껐다. 눈에 보이던 파란 점은 사라졌고, 귀로 잡히던 십일 초 박자는 남았다.
어제 두 사람이 남긴 것은 정답이 아니었다. 확인한 것 한 줄. 아직 모르는 것 한 줄. 하늘은 오늘은 입을 다물기로 했고, 민제는 배를 한 발짝만 돌려 보기로 했다.
무중력 태권도 중 마주친 십일 초 간격의 파란 불. 강민제의 측정 가설과 정하늘의 경로 가설이 충돌하고, 파편 경보가 남긴 기록으로 사십사 초 재관측에 나서는 SF 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