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처음이라」 EP.07: 저장 버튼을 누르기 전에

어제 둘은 세 번째 「다시」에 이름만 썼다. 서버에는 올리지 않았다. 나사는 잠그지 않았다. 오늘은 저장 버튼 앞에서만 서기로 했다.

게시 전에는 박자가 남는다

대기열 화면

강민제가 커서를 저장 위에 올렸다. 정하늘이 손목을 잡았다. 창을 고르지 않겠다는 약속은 어제와 같았다.

“이름만으로는 부족해?”

“부족해서가 아니야. 누르면 박자가 기록으로만 남아.”

하늘이 노트 네 번째 칸을 보여 주었다. 원인은 여전히 비어 있었다.

십일 초를 한 번 더

단자함

둘은 단자함으로 갔다. 덮개는 반만 덮여 있었다. 시계가 십일 초에 닿자 클립이 떨렸다. 하늘이 입 모양만 만들었다. 같다.

민제가 저장 화면으로 돌아왔다. 커서는 그대로였다. 게시는 누르지 않았다.

“우주는 처음이라, 저장 전도 처음이야.”

“그건 네 입이 또 성급한 거야.”

확정은 내일의 손이다

노트

하늘이 연필로 ‘저장 보류’를 적었다. 민제가 화면을 최소화만 했다. 나사는 자석에 붙어 있었고, 세 번째 「다시」는 이름만 가진 채 대기열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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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정리

저장 버튼은 누르지 않았다. 박자와 이름은 내일이다.